학교 내 기독교 동아리, 왜 우리 학교는 안 되나?

Nicodemus2016.11.24 13:17조회 수 2529추천 수 8댓글 0

  • 1
    • 글자 크기

photo_2016-11-24_13-16-35.jpg

(한국교육자선교회,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춘천의 모 초등학교 학부모가 아이가 신청한 종교자율동아리가 종교라는 이유 때문에 개설이 불허된 것으로 인해 법적대리인 자격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내 종교자율동아리는 법적으로 가능하다. 관련 민원에 대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이미 내 놓았고, 정보공시 매뉴얼에도 종교동아리의 성직자를 강사로 인정할 수 있다는 지침도 있다.


교육부가 인정하는 청소년단체에는 불교 동아리인 파라미타, 기독교 동아리인 YMCA 같은 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심지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관련 내용의 기재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에서 종교자율동아리의 개설을 불허한 사유를 보면 공익에 근거한다기 보다, 학교장 개인의 종교적 편견 때문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


해당 학교가 학부모에 불허 사유에 대해 회신한 내용을 보면, 해당 종교동아리가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동아리라고 보기 어렵고, 초등학교에서의 종교 활동이 다른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종교 중립적인 학교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민원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교의 논리대로라면 교육부에서 허가한 종교 청소년 단체나 이미 전국적으로 다른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종교자율동아리(초등포함)도 안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학교는 특정 종교를 언급하며 이 종교 동아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동아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하여,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여러 가지 종교를 접하게 하여 스스로 선택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함에도 아예 학교에서 그런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타 영역의 동아리와 비교할 때 종교이기 때문에 차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다. 종교동아리로 인한 민원 때문에 개설을 못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법에 의한 공무 수행이 아닌, 민원이 법보다 우선하여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겠다는 뜻이 된다.


더 나아가 무종교도 종교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학교가 종교 중립이라고 보는 시각은 종교 중립이 아닌, 학교 안에서는 무종교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종교를 강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문체부에서 발간하는 종교편향방지 매뉴얼에는 교사가 훈화 시 종교 경전을 인용하거나 경구를 인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며, 심지어 '공립학교 교사가 종교전파의 자유를 갖는 것은 매우 한정된 범위에서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학습 외의 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대등한 지위에서 강요에 의하지 않고 권유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겠다.'라고 되어 있다.

 

하물며 아이들이 스스로 중심이 되어 종교자율동아리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종교라는 이유로 막는 것은 학교장의 재량권을 일탈한 것일 뿐 아니라, 기존의 헌법을 포함한 법적 근거에 반할 뿐 아니라, 타 학교와의 형평성에 비춰 봐도 불합리하다.

 

학교 내에서의 종교자율동아리 운영으로 인해 하소연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학교 내에서의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때 늦은 감이 있다. (한국교육자 선교회)

  • 1
    • 글자 크기
‘성경은 선물’이라며 ‘국가 성경의 주(week)’를 기념한 미국 하원. 그는 경찰 명령을 따르지 않고, 말씀에 순종했다
번호 제목 조회 수
2410 미국에서 벌어지는 크리스마스 전쟁 5144
2409 태블릿 PC가 원점타격인 이유! 1557
2408 몽골이 반한 남자 - 박관태 의료선교사 5567
2407 반기문의 말바꾸기? 동성애 옹호 안한다? 5321
2406 구세주와 주를 분리하지 말라 1881
2405 영국의 광신교, 신천지와 연관있다. 3563
2404 황교안 총리, 새벽 2시에 일어나 성경공부 했었다 98440
2403 하나님의 전신 갑주, 들고만 다닐 것입니까? 3699
2402 직장에선 성탄 분위기 내도 좋다! 영국의 변화 3006
2401 힐러리의 여자, 후마 에버딘의 정체! 1538
2400 공격받고 있는 크리스천 부부를 위해 기도요청 4261
2399 성경을 믿고 싶었던 조폭, 주님을 만나다! 3850
2398 성경은 사본만 있다던데 어떻게 믿을 수 있나? 4363
2397 연세대 동성애자 총여학생회장 탄생에 우려를 표한다 25265
2396 코란 찢었다는 누명 씌워, 기독교인 부부 불태워 죽인 무슬림들 10647
2395 박종호 장로, 간기능, 간수치 모두 정상 6130
2394 "신천지는 반사회적인 집단" 표현 문제없다 판결 3638
2393 ‘성경은 선물’이라며 ‘국가 성경의 주(week)’를 기념한 미국 하원. 2909
학교 내 기독교 동아리, 왜 우리 학교는 안 되나? 2529
2391 그는 경찰 명령을 따르지 않고, 말씀에 순종했다 3640
2390 동성애재단 반대탄원서[동성애 확산단체의 법무부 산하 재단됨]를 보내주십시요!! 854
2389 교황, 전 사제에 '낙태 면죄권' 무기한 부여 선언 6378
2388 나의 좌충우돌 선교 이야기 01편 - 땅 팔고 집 팔고 냉장고 팔아 3063
2387 크리스천 베이커리에 1.5억 벌금물린 아바키안 낙선 3971
2386 이단, 타종교에서 회심한 간증 모음^^ 8956
2385 심장 멈춘 학생, 예수님 만나고 살아나다! 4053
2384 예수님의 흔적 (성지순례 중) 7963
2383 이슬람이 적그리스도가 될 수 없는 이유와 짐승의 표 2284
2382 우리의 가치 2333
2381 공군회관에서 이만희 초청 세미나를? 6799
2380 하나님과 알라는 전혀 다르다 - 전 무슬림의 증언 9358
2379 메리 크리스마스도 못하게 하는 이게 나라냐 60731
2378 내가 복음을 전하면 성령께서 일하실 것이다 4163
2377 기독교봉사동아리 불허한 초등학교 교장 6362
2376 15가지의 주요 안건에 대한 두 대통령 후보의 입장 8499
2375 주님을 붙들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이유(김남국 목사) 5131
2374 자기를 칼로 찌른 테러범을 용서한 크리스천 2766
2373 때로 상처를 주는 열정도 있는 듯합니다 2559
2372 오바마 정부, 성경적 가치관 가진 단체와 계약 금지 7457
2371 암 치료보다 복음 증거를 선택한 故 유석경 전도사 이야기 17961
2370 일반 역사에는 예수 기록이 없는가? 7271
2369 “조국이여 안심하라, 온 겨레여 안심하라” 7365
2368 예수에 관한 기록 역사적 신뢰성이 있는가? 3017
2367 루터의 종교개혁과 성경 - 소통의 힘 1091
2366 토막 살인범으로부터 지켜주신 하나님! 4696
2365 무슬림 기도문 낭독 강요하는 독일 초등학교 8689
2364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2572
2363 잊혀진 부활 신앙 - 권연경 교수 6109
2362 할랄 도축, 오랜 고통속에서 죽는다. 4325
2361 하나님과 함께 일하기를 시작하라 4251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7다음
첨부 (1)
photo_2016-11-24_13-16-35.jpg
101.4KB / Download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