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근거는 부활이다 - 이현모 교수

갓톡2020.10.04 16:34조회 수 14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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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선교학자인 피이터 베이어하우스(Peter Beyerhaus)는 선교의 성서적 기초를 이루는 교리들을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이는 결정적이면서 매우 유용한 정의이다.

 

선교의 근거는 부활이다. 오늘날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은 다양한 세계종교와 대면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종교들은 기독교와 거의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들도 그들의 경전이 있고 교리가 있고 종교적 신조와 의식이 있다. 죽은 뒤의 내세에 대한 설명도 각기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종교는 거짓이고 기독교만이 진리라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가?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신앙의 모든 근거를 성경에 두고 그 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믿음을 주장하는 것이나, 타종교인이 그들의 경전에 근거를 두고 목숨을 걸고 그 말씀들을 믿는 것이나 무엇이 차이가 있겠는가? 기독교에는 방언이 있고 기적과 이적이 있다는 것이 근거가 되겠는가?

 

실제 타종교에도 초자연적인 현상이 상당히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언과 유사한 현상도 타종교들 가운데 있다. 특히 밀교(密敎)들 가운데는 기독교의 방언과 유사한 현상들이 상당히 있다. 회교나 힌두교, 불교에도 그들이 주장하는 기적과 이적은 상당히 많다. 이러한 것들은 기독교의 유일성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무엇을 근거로 기독교의 주장은 진리이고 타종교의 주장은 기독교와 다르기 때문에 거짓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근거가 없다면 선교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 근거는 바로 부활의 역사성이다. 즉 예수께서 자신이 미리 말한 바처럼 실제로 죽었고 그 죽음 너머에서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시 생명세계로 돌아온 부활의 사건이 역사적 사실이라면 기독교는 독선적으로 보일지라도 감히 타종교를 향하여 우리만이 진리라고 주장할 근거를 가지게 된다. 실제로 세계의 어떤 종교도 이런 부활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부활은 기독교 모든 주장의 근원이며 동시에 선교의 근거인 것이다.

 

이현모, 현대선교의 이해, 침례신학대학교출판부, 2003, pp.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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