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가 미술학도로 애딘버러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미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응답이 없어 답답해 하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섬기기를 원한다. 그러나 나는 너 없이도 할 수 있다!”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으로 섬기기를 원하거나 나의 계획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순종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죠.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와 순종의 길로 그의 여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오늘 새벽 교인들과 말씀을 나누며 그렇게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나의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하나님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순종은 기도의 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끝에서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내가 아쉽게 생각하는 인생을 하나님께서도 아쉽다고 생각하실까요?
우리의 인생을 ‘길이’가 아닌 ‘쓰임’으로 바라보는 하루가 되기를. . .
-김병삼 목사님 페이스 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