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양심’ 때문에만 병역을 거부할까? 여호와의 증인은 병역을 거부하고 투표와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는다. 자신들은 평화, 정치적 중립, 우상숭배라는 각각의 이유를 들지만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통치자가 사탄이라고 믿는다. 병역이나 투표는 사탄의 정부를 위해 일하는 꼴이 된다. 이들이 일반적으로 선출직 공무원으로 일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여호와의 증인 탈퇴자는 과거 「교회와 신앙」과의 인터뷰에서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입영 거부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양심적 결단이라기보다 오랜 시간 국가, 정부 조직이 사탄의 권세에 속했다는 교리 학습의 결과다. 사탄의 권세에 속한 국가를 위해 집총을 했을 경우 영생을 얻을 수 없다고 배우기 때문에 구원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병역을 거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탈퇴자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병역을 이행하면 제명·출교를 당한다. 신도들은 종교적인 훈련을 잘 받았기 때문에 양심적 자발성이 있기도 하나, 공동체로부터 추방당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영 거부를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여호와의 증인의 입영 거부를 평화를 사랑하는 ‘양심에 따른 행동’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의 입영 거부는 ‘종교적’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다. (바른미디어 조믿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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