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장례서 “죽은 자들의 책”에 있는 주문 126번에 의하면 죽은 자들은 네 마리의 원숭이에 이끌려 뜨거운 불못 앞에 서게 된다. 만약 서있는 자가 악하다면 시뻘건 불못이 그들을 삼켜버리고, 선하다면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고 새롭게 소생시킨다. 같은 불못이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말씀인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도구 하나가 있다. 그것은 “고난”이다. 고난은 가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짝퉁의 가면을 벗고 하나님을 배도하게 하지만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주님을 더 의지하고 더 사랑하게 함으로 그들의 영혼을 마름질하고 새롭게 소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같은 고난이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다. 때때로 우리에게 임하는 고난은 불못처럼 뜨겁고 괴롭다. 그래서 삶을 포기하고 도망가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심령 가운데 들리는 속삭임 하나가 있으니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이다.
“내가 네게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준다고 약속하지 않았니? 이 시험을 다 통과한 후에 더 거룩하고 깨끗하게 소생되어 있을 네 자신을 생각하며 힘내렴. 무엇보다 내가 너와 늘 함께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사랑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고난은 짝퉁과 진퉁을 분리시키시는 하나님의 도구요, 기독교와 개독교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막대기며, 목사와 먹사를, 성도와 썅도를, 양과 염소를 나누시는 하나님의 지팡인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지금 용광로와 같은 고난을 통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더 가까워져 있는 존귀한 우리의 모습이 곧 나올 테니 말이다. 할렐루야!
출처 : 이상환 목사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