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종교인구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종교가 갖는 특수성이 사람들에게 종교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미흡할 뿐 아니라. 이성주의가 앞서는 사회에서 종교에 대한 무관심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인구ㆍ가구ㆍ주택 기본특성항목'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2155만 4000명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5년에 같은 조사에서 나타나는 52.9%에 비해 9.0%p가 감소한 결과이다.
기독교 인구는 2005년에 감소추세를 보인 것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돼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기독교 인구는 967만 600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를 차지고 있으며, 10년 전인 2005년에 18.2%에서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 종교인구 중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불교(15.5%)를 제치고 가장 많은 종교인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천주교는 전체인구의 7.9%를 차지해 3위이다.
이번 조사 결과 종교인구의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종교는 불교로 2005년에 22.8%에서 7.3%p가 빠진 15.5%로 나타났으며, 천주교는 10.8%에서 7.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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