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신앙적인 인터뷰 모음>
"20일의 국토대장정이 끝나면 뭔가 얻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에서 해남까지 가면 뭔가 깨달음이 있겠지, 뭔가 찾아낼 수 있겠지 싶었는데, 해남까지 가도 그 답은 없었어요. 답은 그 여정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그 과정 속에 있었더라고요.
내가 인간으로 교만하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나에게 주어진 젊음과 청춘을 잘 쓰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리고 기독교인으로 하나님과 만나고 싶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모태신앙이고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교회에서 성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성가대를 하고, 임원도 하고 교회와 밀접하게 생활했던 그 모든 것은 지금 살아가면서 좋은 자양분이 됐다고.
국토대장정을 마친 하정우 인터뷰(2012.2)
Q. 어떠한 배우들은 일종의 성과가 추진력이 되기도 하는데 하정우를 있게 하는 추진력은 무엇일까.
A. 교만하지 않고 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진짜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한다. 요즘은 매주 성경공부를 하면서 말씀을 읽고 있다.
Q. 배우로서 공적일 수 있는 자리에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게 쉽진 않은데.
A. 그렇다고 어렵진 않다. (웃음) 지난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께서 그러시더라. 내가 있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정우 그에게 진짜 궁금한 것(2015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