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기자가 지금 하나님께 따지는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영원히 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한번 징계할 수는 있지만
시편 기자가 지금 속이 터지는 것은
하나님, 징계가 너무 오래 가잖아요.
하나님, 이러다가 진짜 내가 죽겠습니다.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하나님, 이건 완전히
우리를 버리신 거 아닙니까?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영영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주님의 진노를
불처럼 태우시려고 하십니까?
주님, 주님의 신실하심을 두고
다윗과 더불어 맹세하신
주님의 첫사랑은 어디 있습니까?
어떻게 읽으면
하나님에게 정말 모욕적인 언사고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지금 시편 기자가 하나님에게
너무 당돌하게 따지고 있습니다.
약속이 틀리잖아요.
하나님 영원히 버리지 않는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의 허락하심이예요.
언약을 주셨다는 말은 이렇게 기도해도 된다.
약속하셨으니까
하나님 약속 지켜달라고 하는 이 기도는
하나님께 드려도 된다는 거예요.
이것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드리는
기도하는 자의 축복입니다. (유기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