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대 동아리 모집 사진/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2014년, 공주대학교에서는 신천지에 몸담았던 한 학생이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대학교 동아리 내 사이비 종교 침투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신천지 신도 학생들이 탁구나 바둑처럼 종교활동과 무관해 보이는 동아리를 만들고 학생들을 유인해, 그 동아리 안에서 조직적으로 포교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폭로를 한 학생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학생들은 기독교 동아리로 위장된 단체를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포교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공주대학교 동아리연합회는 문제가 된 동아리들을 제명했다.
지난 2004년 전남대학교에서는 동아리연합회 자체가 신천지 신도들에 의해 장악되기도 했다. 이 사실은 신천지 신도였던 동아리연합회 회장의 폭로로 밝혀졌다. 신천지 신도들이 운영권을 쥔 동아리연합회는 회칙을 무시하면서까지 교내 5개의 정상적인 기독교 동아리들을 제명시키기도 했다. 또한 당시 전남대학교에서는 신천지 신도 학생들이 일반 동아리에서 조직적으로 포교활동을 펼친 사실도 밝혀졌다. 동아리연합회 회장의 폭로 후, 새로운 구성원들이 동아리연합회를 맡게 되면서 문제가 된 동아리들은 교내에서 제명됐다.
우리대학교(연세대학교)는?
학교 본부 산하의 한 봉사팀에서도 위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 봉사팀에 침투한 사이비 종교 신도 학생은 다른 학생에게 포교를 시도했다. 봉사팀에서 포교활동을 당했던 A씨는 “봉사팀 내 선배가 특정인과의 만남을 부추겼다”며 “그 특정인은 봉사활동과는 무관한 종교적인 만남까지 요구했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이 사실을 교목실에 신고했고. 교목실의 권유에 따라 봉사팀을 나왔다.
심지어 사이비 종교단체는 우리대학교 기독교 단체까지 침투했었다. 지난 2013년 우리대학교 원주캠 ‘연세기독학생연합회’(아래 연기연)의 회장이 사이비 종교단체의 신도로 밝혀진 바 있다. 기독교 모임인 연기연의 회장 자리에 기독교 학생이 아닌 사이비 종교 학생이 오른 것이다. 문제가 된 당시 연기연 회장은 사이비 종교단체의 신도임이 밝혀지자 교목실로부터 연기연 회장 자리를 박탈당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신천지 신도 증가율은 우리대학교 국제캠이 위치한 인천이 가장 높았고 원주가 뒤를 이었다. 우리대학교 캠퍼스의 동아리 내에서 신천지의 포교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비 종교단체의 대학교 동아리 사회 속 침투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동아리 본래의 목적을 변질시키며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일반 학우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이다.
출처 : 연세대학교 잡지 연세춘추
http://chunchu.yonsei.ac.kr/news/articleView.html?idxno=22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