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신문에 나온 비즈니스 섹션에서 보았던 기사가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만화 ‘길버트’를 만든 스콧 애덤스가 ‘성공의 법칙’을 이야기 합니다.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을 통해 그 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열정’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그의 결론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려면 무모한 열정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지원자 중에 열정으로 똘똘 뭉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마지막 한 사람이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열정이 아니라 ‘재능’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 글을 보며 ‘나는 재능이 없는데!’라는 생각에 실망이 되시나요?
문제는 재능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무모한 열정으로 자신과 누군가를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콧 애덤스는 만화가가 되기 전에 은행에서 일한 적이 있답니다.
은행 대출 업무를 하며 가장 경계해야할 사람으로 스포츠 광이 스포츠 용품점을 한다면 절대로 대출해 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 말씀을 준비하면서 스콧 애덤스의 이야기를 신앙에 접목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참 힘들게 하고, 주변의 사역자들을 참 힘들에 하는 것이 우리의 과도한 열정일 수 있겠다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열정은 ‘우리의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이겠죠.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은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죠.
나의 열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앞서가는 것도 두려운 일이고,
나의 열정으로 인해 누군가를 정죄하거나 판단하는 것도 두려운 일입니다.
요즘은 부쩍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열정을 쓰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순종’을 쓰시는 분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열정이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맞물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 데 말입니다.
(김병삼 목사님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