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산업 활성화는 기필코 막아야겠지만 어떤 메시지는 지나치게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바르고 정직하게 기도하고 행동해야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고 역풍을 맞지 않습니다!
1. 인천공항 외국인 입국시 지문 확인도 안하고 장기 체류자 대책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확인 기사) 토막살인 피해여성 신원파악 결정적 단서 '외국인 지문'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08/0200000000AKR20150408174500061.HTML?input=openapi
현재 우리나라는 공항 등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지문을 보관하고 있다.
특히 90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은 열 손가락의 지문을 법부무에 등록해야 한다.
90일 미만 단기체류자의 경우 양손 검지 지문만 날인하면 된다.
다만, 입국시 모든 외국인의 검지 지문을 날인하는 '지문 및 얼굴에 관한 정보의 제공의무'가 시행된 2012년 이전에 입국했다가 불법체류자로 남은 외국인이라면 지문으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
외국인 지문 날인제도는 2003년 노무현 정부의 강금실 전 법무장관 시절 폐지했다가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다시 부활했습니다.
2. 현재 익산시에 5천 500억원을 들여 70만평 규모로 짓고 있는 것은 할랄식품 공장이 아니고 국가식품클러스터입니다. 그 안에 할랄테마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그 규모나 위치가 아직 특정된 것은 아닙니다. 신청하는 기업의 수에 따라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고 합니다. 반복하지만 2016년까지 완공되는 것은 국가의 정상적인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공사이고 할랄공장 건설이 아닙니다.
3. 완공 후 3년 안에 이슬람 이맘 1백만 명이 드러온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전체 외국인 수가 180만명(2014년말 기준) 정도 됩니다. 일반 무슬림도 아니고 그들의 종교 지도자인 이맘이 1백만 명이 3년 안에 들어온다는 것은 너무 심한 과장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의 전체 무슬림 인구가 100만 명이 될 것이란 예측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갑자기 그들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 숙력된 무슬림 도축인력 7103명이 1차 동시 입국 예정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숫자는 외국인출입국관리국에서 비자 발급할 때 할랄도축사에게 부여한 직종 코드입니다.
http://www.hikorea.go.kr/pt/NtcCotnDetailR_kr.pt?pageSpec=&targetRow=&lafjOrderBy=&sRange=&sKeyWord=&bbsGbCd=BS10&bbsSeq=1&ntccttSeq=330&pageCode=list&langCd=KR&bbsNm=%EA%B3%B5%EC%A7%80%EC%82%AC%ED%95%AD
(첨부파일 체류자격별 안내매뉴얼(사증) 확인)
영국은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나라로, 할랄도축사들을 파키스탄에서 5천여명 수입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할랄식품을 위해 현재 할랄 도축장 1개소, 할랄 도계장 1개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입지를 타진하는 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할랄 육류 소비량은 국내 거주자와 관광객까지 합쳐서 1년에 소 6000두 정도라고 합니다. (기사 확인: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723220955649)
하루 150두 도축할 수 있는 할랄 도축장을 만들겠다 하는데, 현재 소비되는 모든 할랄고기를 전량 다 비싼 한우 소비로 바꿀 수 있다 해도 40일이면 내수를 위한 가동은 끝난다는 말입니다. 호주산과 가격경쟁에서 턱없이 밀리지만 할랄한우의 수출을 처음 계획대로 하루에 150두를 도축한다고 하면 몇 명 정도의 도축사가 필요하게 될까요? 최대한으로 잡아도 수십명 아닐까요?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고 바르게 알려야 하고, 바르게 대처를 해야 원하는 결과를 끌어올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그 안에 만들려는 할랄테마단지입니다. 전북과 익산시 주민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거는 기대가 클 것입니다. 그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지금 조성 중인 공사를 중지시키는 운동을 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조성하려는 할랄단지가 문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이것만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수고가 공연한 헛수고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문제를 바르게 알고 공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