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 토저의 [철저한 십자가] 중 한 부분을 읽으며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말씀같았습니다. 오늘은 그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가 한 젊은이가 ‘십자가에 못 박힌 삶’ 을 가르치는 나이 많은 성도를 찾아갔다. 젊은이는 “어르신,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라고 물어왔다.
이 나이 많은 성도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것은 세 가지를 의미하네. 우선,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한 쪽 방향밖에 볼 수 없지.”
그렇다! 오직 한쪽만 보는 것이다!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다 할지라도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몸을 돌이켜 뒤를 볼 수 없다. 그는 뒤를 돌아보는 일을 끊은 사람이 때문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오직 한 방향만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계신 방향이요, 교회를 세우는 방향이요, 성화(聖化)의 방향이요, 성령충만한 삶의 방향이다.
나이 많은 성도는 덥수룩한 반백의 머리털을 긁으며 “젊은이, 십자가에 달린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자기가 있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네” 라고 말했다.
그렇다!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 집을 나서는 사람이 그의 아내에게 “여보, 5시 직후에 다시 돌아오겠소” 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떠나는 사람은 영영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는건 자명한 이야기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것을 우리가 더 강조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편하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경멸스런 짓을 우리가 중단한다면 회심자들은 더욱 많이 생길 것이고 그들은 신앙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나이 많은 성도는 또 “젊은이,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이 가질 수 없는 또 다른 것은 기 자신의 계획이라네” 라고 말을 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의 계획은 모두 무효가 되어버린다. 그의 계획에 대한 모든 결정권(주권)은 누군가 다른 이의 손으로 넘어가 버린 것이다. 언덕에 올라가 죽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그에게는 자기의 계획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
(유기성 목사님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