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矜恤) 어찌 의심하리요~.”
몇 주일 전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찬송가를 함께 불렀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냈다. 찬송가 제목은 ‘나의 갈 길 다가도록’이었다. YS와의 마지막 만찬임을 직감한 가족들은 그가 직접 부른 찬송가를 녹음했다고 한다.
교회(역삼동 충현교회) 장로였던 YS는 성경 ‘이사야서’ 41장 10절도 읊었다고 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는 내용이었다.
22일 빈소에서 만난 YS의 둘째 동생 김호아(81)씨는 “이사야서는 오빠가 살아생전에 좋아해 외우곤 했던 문구였고, 직접 부른 노래 역시 즐겨 부르던 찬송가였다.
출처 : 중앙일보 http://news.joins.com/article/19115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