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아 갓톡 안티 있는 것은 알았겠지만, 나는 오늘 처음 넷상에서 확인했다. 안티의 글과 댓글이지만 우리의 언행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봐야 할 것을 느꼈다.
블로그의 필자와 덧글을 단 누리 이웃들은 우리의 이런 모습에 대해 힐난했다.
1. 천주교에 대한 과격한 공격
2. 자신들이 아니면 모두 이단이라는 폐쇄적 성격
3. 일간베스트와 유사 및 일베 옹호자 존재
4. (2번에 대한 보충) 종교에 대한 극보수적 태도 - 근본주의
본문의 필자는 위 글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한다.
1-a) 개신교는 로마 카톨릭과는 분명히 다른 종교이며, 로마 교황은 우리의 대표자가 아니다.
1-b) 현재 대부분의 보수적 기독교단들은 로마 카톨릭에 구원이 없다고 하며, 필자도 동의한다.
1-c) 당시 프로테스탄트는 진보적 세력이 아니고 오히려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보수적 세력이었다.
1-d) 어떤 커뮤니티에서든 사실을 근거로 하여 주장을 펼친다면, 이는 모독이 아닌 민주적 비판이다.
2-a) 정상적인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없다는 것을 진리로 한다.
2-b) 정상적인 기독교는 '성경' 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비기독교적, 교회 내에서는 이단적 또는
세속적이라 명한다.
2-c) '자신들' 이라는 단어가 기독교인을 뜻하든지 지체들을 지칭하든지, 기독교 기본 이념을 모르고
기독 보수 커뮤니티를 공격하는 무식한 주장이다.
4-a)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이 없다는 신념을 행하는 것은 적그리스도라 비난 받을 일이 아니며,
행여 이 시대에 적그리스도가 왔을 때에도 '성경' 을 잣대로 분별할 수 있는 좋은 자세이다.
그런데 지체들아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3번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통해 주님의 향기를 이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마땅한데,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저들이 주 품 안으로 오지 못한다면 천국가서 주 앞에서 뭐라 할 것이냐.
지체들아, 나는 일베에 대해 정말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땅에 반기독교적, 종북적 사상과
법, 교육을 퍼뜨리려는 망할 것들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단지 기독교인으로서 일베를 하는
것이 영적으로도 사상적 건전함에서도 많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일베를 들어가 본 지체들도 알겠지만, 악이 판치는 곳이다. 온갖 불온한 글들이 올라오고 거기에
좋다고 박수쳐주고 야유하는 것들이 모인 곳이다. 이 곳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음화를 하려는
지체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로 주님께서 주신 성령의 불이 아니라면 우리가 일베에 대해
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일베충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리고 그 곳이 보수
커뮤니티라는 점도 마음에 들고, 하지만 근묵자흑이라는 말도 있듯이 지체들에게 악영향만 미칠까
두렵다.
우리는 거듭난 사람들로서 이 땅에서 주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런데 과연 일베를
하면서 이러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나는 심히 고민이 된다.
긴 글 써서 미안하다 지체들아. 한 번 진지 좀 해 봤다. 그러나 지체들아 깨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서 여러분이 한 번 쯤 생각해 보라고 긴 글 좀 써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