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에 전쟁이 난다고 예언하는 홍혜선씨에게 속지 마십시오/ 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기드온2014.12.14 03:01조회 수 9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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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에 전쟁이 난다고 예언하는 홍혜선씨에게 속지 마십시오/ 안희환목사(기독교싱크탱크 대표)


홍혜선씨의 전쟁 예언이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네요. 12월 14일에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한다고 하는 그의 말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SNS 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조차 전쟁이 몇월 몇일에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적이 없습니다. 선지자들은 다만 하나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고 죄악을 지적하였으며 회개하지 않을 경우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했을 뿐입니다.

 

 

놀라운 점은 홍씨의 미혹에 넘어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체 성경을 어떻게 읽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홍씨의 미혹에 넘어간 사람이 홍씨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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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남았네요 홍전도사님덕분에 맘이편합니다 그동안 모아뒀던 부동산 가게 사업 다접고 처분하니 돈이 18억정도 모였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믿지않았지만 홍혜선전도사님의 전쟁메세지유투브를 보며 회개를하였고 지옥갈 저를 구원해주신것감사드립니다 어차피전쟁날거 돈이무슨소용이있고 명예가무슨소용이있겠습니까 천국갈준비하기위해 그간모은돈을 속죄하는마음으로 현금화해서 모두 불태워버렸습니다 그동안 돈욕심에사로잡혀 물질만을쫒아온 나로서는 이렇게 속시원하고 자유로울수가없습니다

 

 

이사실을 알고 남편과 아이들이 저를 미친년취급하며 구박을하고 집을 나가버려습니다 제가 전쟁이일어나니 회개하라고외쳐도 듣지를않고 저렇게 고집부리는것을보니 가슴이찢어집니다 그들도 곧 죽게되겠지요

 

집안의모든 정든 사진들 결혼식사진 아이들사진 그리고 그동안 모아둔 보석류 결혼반지 패가물들도 모두다 추억속으로 던지며 불속에태웁니다 저천국에서 새롭게태어날것을기대하며^^

 

이제 정말 5시간밖에남지않았군요 항상 나에게 하루라는마지막이주어지면 무엇을할까 생각해본적이 한두번있었는데 정말로 이런일이저에게 닥칠줄이야 생각지도못했네요

 

혹여 하나님이 살려주시어 전쟁중에도살아남는다면 무슨기회를더주시는지는모르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삶의마지막을 대하는 겸허한 시간을 겸손히 받아드립니다

 

하나님께 전쟁말씀을 대언받아 전해주신 홍혜선전도사님께도 감사드리며 이말씀을듣지못했다면 지금도 삶에쫒겨 바쁜생활을하고있을 저를 자유케해주셔서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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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이 지나가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재산 팔고 외국에 나간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12월 14일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홍혜선 씨는 또 어떤 태도를 보일까요? 홍혜선씨나 홍씨를 추종한 사람들이나 그때 또 다른 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으나 그 심판을 두려워하며 순종하며 움직인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긍휼을 베푸셔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셨다고 할 것 같습니다만.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홍씨의 어처구니없는 예언과 그 예언을 가지고 요란을 떤 것으로 인해 전도가 막히는 일이 발생할 것이란 점입니다. 노아의 경우처럼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방주를 준비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번 홍씨의 예언은 그런 차원이 아니니 교회 전체가 홍씨로 인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전도하는 소리가 정신 나간 소리로 간주될 것이기에 안타까운 것입니다.

 

 

정말로 대한민국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면 그렇게 해외로 도망갈 일도 아닙니다. 이 땅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려야 할 일이지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 가운데 그 누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피했는지요? 모세는 백성들을 죽이시려면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백성들이 아닌 자신과 자신의 집을 쳐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을 가로 막고 서서 하나님과 담판을 지었던 용기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전쟁 예언이 불발로 끝난 후에 홍씨를 추종했던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신앙생활을 할까 하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에 빠져들었던 사람들이 그 날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붙다가 막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 와중에서 정상적인 신앙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자극적인 것을 향해 나아가거나 신앙 자체를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지 못하기에 생기는 무지한 일들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이번 사건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시점이 가까우면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말씀 위에 든든히 서서 헷갈리거나 요동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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