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철수 원장 / 보컬트레이너, NTIME ENTERTAINMENT 대표
최근 보컬프로그램들의 활성화에 영향을 받아 교회 안에서도 기왕이면 더 좋은 목소리와 테크닉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싶은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찬양뿐 아니라 누구나 노래를 잘하고 싶은 열망이 큽니다. 세상 음악과 달리 찬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입니다. 잘못된 두 가지의 예를 들어 마음의 중심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무미건조한 마음’.
일주일 동안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형식적인 찬양팀 연습과 기도의 반복. 그것도 너무 오래 해왔기에 어떠한 기대감이나 사모함 없이 드려지는 찬양은 듣는 이들의 마음도 건조하게 만들고 예배를 방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찬양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분산된 마음’.
찬양인도를 하며 신경써야할 부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적절한 멘트와 밴드와의 소통, 자신의 목소리 컨트롤 등 이 모든 것이 잘 맞아 들어간다면 온전히 예배에 집중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멘트가 엉키거나 악기팀과의 호흡이 맞지 않고, 발성 또한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경우 끝날 때까지 계속 신경 쓰게 되어 ‘분산된 마음’으로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우리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갈망과 실제 하나님 앞에 서서 찬양한다는 믿음의 확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탕이 될 때 실체이신 하나님 앞에 진정한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게 됩니다.
끝으로 마음의 중심은 확실하지만 고음처리나 음정불안, 무미건조한 감정처리 등 기능이 따라주지 못할 경우입니다. 개인이 하나님께 드리기에는 상관없지만 앞에서 인도자 개인이 자유하고 더 좋은 목소리와 깊은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창기법을 익힐 때 더 아름답고 풍성한 예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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