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천당'의 원조 '최권능 목사님'의 몇 안되는 남겨진 설교문 중.. / 설교제목 '예수천당' (최봉석 목사)

SamuelKim2015.08.09 00:11조회 수 15662추천 수 3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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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읽으시기 전에...


 최봉석 목사님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4년 동안 30개의 교회 개척을 하였고 1938년에는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투옥되어 6년간의 투옥생활과 고문을 받으며 고생하다가 출옥되어 생을 마친 순교자이시다.

 최봉석 목사님의 아래의 설교는 마치 천국을 보면서 묘사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최봉석(최권능)목사님께서 외치시는 '예수천당'은 단순히 허공을 맴도는 선포가 아니었다. 최권능 목사님의 '예수 천당'의 선포에는 권능이 있었고,  영력이 있었고, 능력이 있었다. 최권능 목사님의 '예수 천당'의 외침을 오늘날에는 들을 수 없지만, 최권능 목사님의 귀한 설교 몇편이 한국에 존재한다. 그 중 하나의 설교를 올리려 한다. 천국의 다이나믹함 가운데 빠져드는 한국교회 되기를 바라며 밑의 글을 포스팅한다.






 1923년에 최권능 목사는 남만주 노회장으로 피선되었다. 그리고 남만주 노회는 최 목사에게 개척전도 공로의 뜻으로 메달 및 표창장을 수여하여 그의 놀랍고도 기적적인 전도의 성과를 진심으로 치하하였다.

 다음은 최권능 목사가 남만주노회 석상에서 행한 설교초록(說敎抄錄)이다. 그 당시 남만주노회에 참석하여 최권능 목사의 설교를 직접 들으셨다는 최윤정 (서울 염천교회 원로 장로) 장로는 그때의 감동적인 인상을 이렇게 들려주었다.

 "최권능 목사님의 모습은 보통 키보다 조금 큰 편으로 체격은 매우 단단해 보였습니다. 안광이 몹시 날카로웠고 얼굴의 깊은 주름은 근엄하게 느껴졌습니다. 목소리는 우렁찼고, 항상 힘차게 열성으로 말씀하시는 그분이 설교는 참으로 능력있었지요..." 




설교 : 예수 천당 (본문 : 요한복음 14:1~6)

설교자 : 최권능(최봉석) 목사


1) 예수 믿고 천당


 (1)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이 세례 요한을 유대 광야로 보내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 외치게 하시고 최봉석을 보내어 조선 가두에서와 만주 각처에서 "예수 천당"이라 외치게 하신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우니라."와 "예수 천당"을 대조하여 보면 "선회개, 후 신앙, 천국 근, 천당 입"의 선후 순서가 있는 바 요한의 외침은 경책이요, 최 목사의 외침은 위로다.

 유대 광야엔 무서운 소리요, 조선 만주 가두엔 위로의 소리다. 큰 근심 중에도 "예수 천당" 소리 들으면 근심할 것 없다. 예수 믿고 천당 갈 터인데 실패하고 나서도 낙심할 것 없다.

 예수 믿고 천당 갈 터이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앞에 놓고 제자들을 위로하여 이르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2) 아버지의 집


 (1) 좋음


 하나님 아버지의 집은 얼마나 좋을꼬? 나는 시골서 처음 서울 갔을 때에 경복궁을 구경하였다.

 그때는 빈 궁궐이지만 광회루의 장엄미와 근정전의 웅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불란서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이나 영궁 황제의 수정궁은 경복궁보다 더 훌륭하다고 한다.

 일국 군주의 궁궐이 아름답고 웅대함을 극하였다면 만유의 왕 천지의 주인, 하나님의 천궁은 그 얼마나 좋은 것을 필설로서 형용할 수 없는 것이다.

 "만유의 주 여호와여 그 거하신 곳이 아름답도소이다. 무릇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항상 주께 찬송하리이다. " (시 84:1~4)


 (2) 있을 곳 많음


 아버지의 집은 좋을 뿐만 아니라 있을 곳이 많다고 하였다. 묵시록(계시록) 21장 16절에 보면 천성 예루살렘의 장광고(長廣高)가 1만 2천리라 하였으니 반도의 장 3천 리의 4배이다. 그런데 이 1만 2천 리는 지상 리수가 아니요 천상 리수이니 그 장도 무한이요, 그 광도 무궁이요, 그 고도 무극이다.

 나는 경복궁을 반나절 동안 구경하고 우리 집보다 대단히 크다고 놀랐으나 1만 2천리의 천성, 무궁대의 천성은 천년 만년을 두고 순례하여도 다함이 없을 것이다.


 (3) 우리 있을 집임


  아무리 크고 좋은 집이라도 남의 집이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마는 남의 집이 아니고 우리 아버지의 집이다. 우리가 유업으로 거할 집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여 주는 집이요, 아들이 아버지를 사랑하여 떠날 수 없는 집이다.

 우리 교인들 중에는 한 칸의 집도 없이 사는 형제가 적지 아니하다. 그러나 근심하지 말라.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으니라.

 예수는 머리 둘 곳이 없으시나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예수를 죽이는 유대 천지에는 그 제자들을 용납할 틈이 없다.

 로마 판도가 비록 넓다 하나 예수의 제자들을 용납할 틈이 없다. 그러나 근심하지 말라. 천하에는 설 곳이 없으나 천상에는 좋은 집이 있다. 아버지의 아름답고 큰 집이 있지 아니하냐. "예수 믿고 천당!" 근심하지 말라.


3) 예비하심


(1) 갈 길을 예비하심


 아버지의 집이 비록 좋으나 아버지의 집을 떠난 탕자는 아버지의 집에 거할 수 없다. 우리는 본래 아버지의 집을 떠나 유리하는 반역자요, 돼지의 우리 곁에 거처하는 탕자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갈 길을 예비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느니라."라고 하셨다.

 이 길을 예비하기 위하여 명일에 피 흘리시겠다 하심이다. 우리 있을 곳을 예비하기 위하여 명일 떠나가시겠다 하심이다. 죄인아 근심하지 말라.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지 못할까 근심하지 말라. 주님이 죄인의 돌아갈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의 있을 곳을 예비하신다.

 갈릴리 사람들의 주택을 건조하여 주시던 솜씨로 사람의 있을 곳을 하늘에 예비하신다.


 (2) 잘 예비하심


 요한이 묵시 중 본 대로 그 예비하신 새 예루살렘 성읍의 터는 각각 보석으로 꾸미었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둘째는 자정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하였으니 이것은 사람의 문자로의 형용이요 예수님이 예비하여 놓은 천계 상태의 만분의 일도 표현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예수 믿고 천당!"


 영화롭다 낙원이여 그 산악에서 보오니

 먼 바다 건너 있는 집 주 예비하신 궁일세

 그 화려하게 지은 것 영원한 내 집이로다

찬송 228장


 너희 있을 곳을 예비하신다 하신 성언으로 천계(天界) 형편을 묵상하여 보건데 천상에는 각인 각실의 거처가 있는 것 같다. 황금산하 수정강변에 보기옥초를 놓고 금강석 기둥에 정금동량을 얹어 베드로 궁, 요한 궁... 따로 예비하신 것이다.

 그리고 날마다 먹는 생명과가 있어서 이것을 먹은즉 불로무병하고 장류불식의 생명강이 있어 이에 몸을 씻은즉 불로영락하고 이 물을 마신즉 낭음고성이 자유자발하여 신가영조의 찬송이 신운천곡에 화하여 할렐루야로다.

 또 묵상하여 보건대 주께서 내 집은 조용한 곳에 청결하게 예비하여 주실 것이다. 내 이웃에는 예언자로는 예레미야의 집이 있을 것이요, 군인으로는 요나단의 집이 있을 것이요, 전도자로는 나다니엘과 바나바의 집이 있을 것이요, 조선 사람으로 길선주의 집이 있을 것이요, 내 전도로 예수 믿는 사람들의 집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처에 거하여 동시에 만처에 거할 것이요, 각 궁에 거하나 동시에 일대에 동락하는 영묘자존의 세계요 영태무궁의 생활이다.

 그런고로 원수가 있어 네 집에 불을 놓아도 근심하지 말라. 하늘에 주 예비하신 집이 있지 아니하냐. 원수가 있어 네 몸을 죽이거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 영원한 영광의 생활이 비롯되느니라. "예수 천당!",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4) 영접하심


 (1) 재림시에


 나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나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가 가면 아주 가랴. 다시 올 터이다. 너희를 보려고 다시 올터이다. 내가 가면 너희를 버리고 가랴. 용납할 곳 없는 너희를 아주 버리고 가랴. 다시 올 터이다. 천대받는 너희를 아버지의 집에 영접하러 다시 올 터이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악한 세상에 두고 가시는 예수님의 마음, 사랑하는 선생을 차마 여읠 수 없는 제자들의 애통하는 장면의 작별사니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시겠다 함은 슬픔 중에 사랑 극한 위로시다. 최대의 위로시다. 이는 주께서 재림하사 그 믿는 자를 데리시고 가실 확실한 허락이다.

 재림하시기 전에 떠난 신자 있으면 주님 친히 요단강에서 영접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오! 주님, 그러면 언제 오시겠습니까? 어서오시어 우리를 데리고 가시옵소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님 오시어 나를 데리고 가는 것이 나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주님 더디 오실 것이면 내가 가오리다.

 가령, 누가 영국을 방문할 때에 영제국 황태가자 영접하여 준다면 세상에서는 영광무쌍할 것이다. 만인 환시리에 의장대의 환영주악은 울려나고 예포소리는 충천하고 만세성은 동지할 것이다. 그러면 천국 왕 예수께서 우리를 영접하여 주시는 영광은 어떠하겠는가!


 (2) 천당 갈 때에


 내가 세상을 떠나 천당에 들어갈 때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생명의 면류관을 들고 요단강 가에서 천사 좌우 나열하고 14만 4천 명의 천가대가 만년송을 탄주 할 새 24장로 시립한 중에 주님이 내 손목을 잡으실 것입니다.

 오! 내 손을 잡는 주님의 손에는 못자국이 있을 것입니다. 천국 천사의 할렐루야 소리가 우뢰소리같이 진동할 것입니다.


 (3) 영원 동거하심


 영접하여 나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지금 너희가 나와 작별하기를 슬퍼하나 그때에는 나의 있는 곳에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 하심이다.

 땅에서는 이별이나 하늘에는 이별이 없다. 땅에서는 슬퍼하나 하늘에서는 길이 동거하고 길이 동락하자 하심이다. 이는 신부를 두고가는 신랑의 사랑의 약속이다. 오, 신랑이여! 같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기는 자는 내가 나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김을 얻고 아버지의 보좌에 함께 앉음같이 하리라. 하나님의 자녀들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내 아버지의 집에 있을 곳이 많으니라.

 그리스도의 사람들아, 너희는 마음에 두려워하지 말라. 주님이 먼저 가시어 있을 곳을 예비하셨느니라. 시온의 딸들아, 너희는 울지말라. 신랑이 영접하러 수이 오신다.

오, "예수 믿고 천당!" 


출처 : 오직 예수 (대한기독교서회, 정행업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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