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는 관계가 먼저다 - Zac Poonen 목사
▶예수님이 30세 즈음에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요단강에서 물세례를 받으셨습니다.
그때 하늘이 열리면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구절을 읽으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아직 공생애도 시작하기 전입니다.
그 30년 동안, 예수님이 무슨 일을 많이 하셨는지 모르지만,
성경에 하나도 기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예수님이 뚜렷하게 사역을 하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30년 동안, 예수님은 그저 성장하셨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서 사신 것뿐입니다.
요지는, 하나님이 물세례 받으시고 올라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신 것은,
어떤 ‘일, 성과, 업적’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은 아직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란 인정을 받으려면,
무슨 일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하기 이전에, 하나님과 관계가 친밀해야 합니다.
물론 올바른 관계 속에서 친밀함이 나옵니다.
내가 올바르지도 않은데, 친밀한 관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성과와 업적’을 대단히 중요시 합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성과와 업적’으로 평가합니다.
심지어는 가정에서도, 미성숙한 부모를 두면
‘성과와 업적’에 따라서, 자녀를 사랑하거나, 자녀를 멀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관계’를 더 중시합니다. 성경을 전반적으로 볼 때 그렇습니다.
물론 ‘성과와 업적’도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더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없는
성과와 업적들은.. 무용지물이기 쉽습니다.
더욱이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떠나서, 자기 개인적 야망을 위하고,
또는 자기 공동체적 이름을 내는데 관계된 ‘성과와 업적’이라면,
아무 쓸모없는 ‘성과와 업적’입니다.
그래서 이 설교문의 요지는,
신앙이 미숙할수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없이
꼭 세상에서 하는 것처럼, 성과와 업적에 목을 매며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이 성숙한 성도일수록,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성과와 업적에서 자유한,
성과와 업적으로부터 free한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그리고 ‘일보다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치중합니다.
▶제가 보기에, 많은 신자들이 ‘영생 eternal life’가 무엇인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요17장3절에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영생이라고 하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을, 영생이라고 이해합니다.
여러분, 지옥에서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삽니다. 그것은 영생이 아닙니다.
물론 영원히 사는 것이 영생이지만,
‘하나님을 친밀히 아는 가운데’ 영원히 사는 것이 영생입니다.
또한 제자들이 한 번은 예수님께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하리이까?’
그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요6장:28, 29절.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의 일은, 어떤 업적이나 성과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했는데,
다른 말로 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친밀하게 아는 것,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 일에 먼저 헌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내면적 힘이 생깁니다. 신앙의 내공이 생깁니다.
그리고 자기가 나서서, 일을 막 하려고 설치지 않습니다.
대신에, 주님께 맡기는 신앙이 되고,
일에 열중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주님께 기도하는데 더 열중하는 성도가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 일이.. 잘 성공하지 못하는 때도 많고,
중간에 흐지부지 되어 시간낭비에 그치는 수도 많은데..
대신에 ‘기도로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는 실제로 일을 많이 하지 않지만, 되어지는 결과를 보면,
자기 팔을 걷어 부치고 열심히 일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결과를 낳습니다.
그는 기도로 일했고,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제 3세계에 가면, 전기가 들어와도 아주 약하게 들어옵니다.
그래서 기계가 돌아가기는 하는데, 비실비실하게 돌아갑니다.
전압이 약하니까요.
그런데 전기를 꽂으면, 정상적인 경우는, 기계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일을 하지만,
비실비실하게 일을 할 수도 있고,
힘차게 일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알고,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은,
일을 하되, 힘차게 성령의 능력으로 일을 처리합니다.
그가 일하는 시간은 많지 않더라도 그의 일의 능률은 100퍼센트입니다.
그는 기도와 묵상에 시간을 먼저 할애했습니다.
그런데 일을 하지만, 비실비실하게 일을 하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엉뚱한 일을 하는 신자들도 많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지 못하고, 말씀도 깊이 모르고,
그저 자기 인간적인 생각으로, 옳은 줄 알고 행하지만,
그것이 영적인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분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가 하는 일은, 남들에게 도리어 짐이 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하되, 성숙하게 일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작은 몇 가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꼭 필요한 일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성숙한 신자와, 미숙한 신자를.. 그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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