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치소 박효진 장로님(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이 서울 구치소 보안계장으로 근무할 때, 윤도영이라는 사형수를 만나게 됩니다. 사형 집행 당일 장로님은 신우회 입원들과 자원하여 사형 집행에 참여하였습니다.
“도영아 죽을 준비 됐냐?” “도영아, 너만 사형수 아니고, 나도 사형수 아니냐. 실제로 따지고 보면, 하나님 앞에서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날을 받아 놓은 사형수다” 도영이는 장로님의 목을 끌어안고 같이 울다가, “알겠습니다. 이제는 죽을 준비할게요”
“법무부 장관의 명령을 따라 오늘 윤도영씨의 사형을 집행합니다.” 처음, 구치소장의 언도가 있은 다음,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는 임종신문이 이어지고, 절차에 따라 이제껏 지은 죄를 모두 읽어 내려가려는 순간, 도형이가 두 손을 치켜들며 말했습니다.
“지금 소장님께서 읽으시는 그 죄를 제가 다 지었습니다. 제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죄는 제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지은 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용서하시고, 기억도 하지 않으시는 그 더러운 죄를, 제가 다시 귀로 듣고서 죽기가 싫습니다. 용서받은 영혼, 깨끗한 그대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도록 제발 그 더러운 죄를 읽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우회원들은 도영이 가까이에 모여 먼저 임종예배를 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리에서 서류를 챙기던 소장은 도형이의 안구 기증서를 발견하고, 직접 작성한 것인지를 묻자,
도영이는“마음이 바뀌었다고, 이제는 눈뿐만 아니라, 장기와 몸 전체를 모두 내 놓겠습니다. 제 마지막 유언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마지막 부탁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제가 믿는 하나님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전에 저는 짐승처럼 살다가 짐승처럼 죽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곳에 와서야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저는 제 손에 죽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천국 갑니다. 그곳에서 그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천국에서 다시 저를 한 번 만나주십시오. 그곳에서는 사형수가 아니라,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여러분들을 만날 겁니다.”
당시 사랑의 교회, 구치소 교도관 최석진 집사님께서 이미 죽은 도영이의 목에 있는 밧줄을 풀며 하나님께 외치며 기도했습니다.“하나님! 아버지! 어디 도영이만 사형수겠습니까?세상 사람이 모두 다 사형수가 아닙니까? 하나님! 이제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사람들의 목에 걸려 있는 이 사망의 밧줄을 풀어내게 해주소서”,
“하나님, 이 세상 사람들은 도영이를 용서할 수가 없어서, 이렇게 목을 매달아 죽였지만, 저희들을 이제 이 목에 걸린 사망의 밧줄을 풀어냅니다.”, “주여, 도영이의 이 사망의 밧줄을 주께서 풀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이 세상 모든 사람들 목에 이 밧줄이 걸렸을 텐데. 주님, 이 밧줄을 풀어주시옵소서.”
-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