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년시절 영적인 어머니로
존경하는 권사님에게
“권사님, 기도는 하지만 성령의 능력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요.
좀 더 큰 권능을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때 권사님은 제게
아래와 같은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어느 교회 여집사님 몇 사람이
당시에 영적인 능력이 굉장하다고 하는
용문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집회 후에 자기들도 능력을 받기 위해서
밤새 산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새벽녘에 방으로 들어오는데
그 중 한 사람에게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방 안에서 몇 사람이 빙 둘러 앉아 있는데
그 여집사님은 양반다리 한 상태에서
공중으로 붕 떠서
앉아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앞으로가서
각자의 죄를 족집게처럼 지적해 냈습니다.
앉은 사람들이 다 놀라면서
“00 집사님, 성령의 굉장한 능력 받았네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그 여집사님은 자기 교회로 돌아와서
병도 고쳐주고 기적도 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담임목사님이 보시니까,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았습니다.
“집사님, 집사님이 받으신 것이
악령이 아닌지 시험해 보셔야 합니다.”
목사님의 이런 권면을 듣고,
집사님은 속으로 화를 냈습니다.
‘내가 능력을 받으니까,
목사님도 질투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예배 도중에 다리를 못 쓰는 사람이
그 여집사님 옆에 앉아 있는데,
여집사님이 그에게 낫는다는 말을
해 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집사님 마음 속에서
“붙잡고 기도해 줘라. 반드시 낫는다.”는
음성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집사님은 예배 중에 그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예배 방해를 할 것 같아서
예배가 끝나고 난 후에
지체장애인에게
“잠시 저와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예배 후에
그 여집사님이 간절하게 기도해 주었는데,
지체장애인이 전혀 낫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때 여집사님은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혹시 내 속에 악령이 있어서 낫는다고 했다가
안 낳게 해서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닌가?’
그 후에 담임목사님을 집으로 초청해서
여러 차례 예배를 드리고 기도도 했습니다.
한 번은 예배를 드리는 중에
그 여집사님의 몸에서 청개구리 같은 악령들이
무수하게 바깥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그제야 여집사님은 자신이 받은 것이
성령이 아니라 악령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다시는 컬컬하다고 해서
아무 집회나 참석해서는 안 되겠다고
각오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악령에게 미혹을 받는지 아십니까?
누가 이단에게 속아 넘어가는지 아십니까?
소위 뜨겁다고 하는 성도들입니다.
기도 많이 하는 것은 좋지만,
소위 기도 많이 해서 능력 받았다는 사람들이
영을 전혀 분별하지 않고
아무 영이나 수용하면서 그것이 성령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영을 시험하고 분별해야 합니다.
영이라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임한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권성수 목사님 페이스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