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야 한다구요?” - 유기성 목사

thanku2015.09.14 10:24조회 수 899추천 수 9댓글 0

  • 1
    • 글자 크기

“달려가야 한다구요?”

이번 주간 큐티 본문 중 빌 3:12-14 말씀을 묵상하다가 의문이 생긴다고 질문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빌립보서는 사도 바울의 사역의 후반기인 로마 옥중에서 쓴 서신입니다. 
그는 갈라디아서 2:20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하였으면서, 빌 3:12에서는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한 것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미 죽었다’고 한 사람이 :13에서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라고 말할 수 있으며 :14에서는 “푯대를 향하여 ...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건의 ‘노력’에 대한 말을 들으면 매우 예민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구원받은 후에도 여전히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만 의지하여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조금이라도 경건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면 율법주의, 공로주의로 심각하게 타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려는 한편 일리가 있지만 십자가 복음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생각입니다.
십자가에서 이미 죽은 우리가 왜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주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연합하였다면, 혈기도 정욕도 음란함도 욕심도 시기 질투도 다 사라져 버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못하니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었음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십자가에서 주님과 연합하여 죽은 것이 사실이지만, 육신이 죽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죽은 것은 죄의 종노릇하던 ‘옛사람’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은 죄의 충동이나 유혹이 없어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새 사람은 죄의 종노릇하지 않는 자이며, 주님을 따라 사는 자입니다.
여전히 육신의 역사는 계속 일어납니다. 빌 3:20-21에 의하면 우리 몸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비로서 영광스럽게 변화될 것입니다. 새 사람을 입은 우리도 여전히 죄의 속성을 가진 육신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리 몸도 온전해질 날을 기다리며 삽니다.
롬 8: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이 말은 새 사람도 흔들릴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죄의 욕망도 없고 유혹도 받지 않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새 사람도 얼마든지 육신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거듭난 후에도 회개하고 다시 깨끗이 함을 받는 것이 계속 필요합니다. (요일 1:9)

그러나 더 이상 평생 죄의 종노릇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아닙니다. 새사람을 입은 우리는 죄로 인하여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죄의 종노릇하던 옛사람은 이미 죽음으로 처리되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여기는 믿음’입니다.


롬 6: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우리는 충분히 죄를 이길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죄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임하신 주님께서 죄의 유혹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실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요일 5:18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옛사람이 죽고, 주님을 따라 사는 새사람의 특징은 육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주님과 동행하면서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옛사람은 이런 은혜를 누리지 못합니다. 그는 죄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 안에서 거듭난 자만이 힘써 달려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며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음박질 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1
    • 글자 크기
번호 제목 조회 수
2810 기도에 대한 30가지 명언 83709
2809 동성애는 죄다 - 유기성 목사8 8303
2808 동성애, 당신도 동의하십니까? (롬1:24-27) - 소강석 목사님 설교 전문39 44079
2807 중국 지하교회 지도자들의 연합 찬양18 16760
2806 사탄숭배자 엘리스 베일리의 가정, 교회, 국가를 무너뜨리는 10가지 전략4 114428
2805 배우 하정우의 신앙 고백 42286
2804 연기는 아르바이트, 세계선교가 본업 - 영화배우 이성재35 42169
2803 동성애 확산 저지를 위한 대국민 메시지 - 양병희 목사10 3379
2802 창세기가 담겨져 있는 한자 52개 73692
2801 동성애자분들 사랑합니다. 돕고 싶습니다. - 이규 목사님11 31928
2800 제사의 실체 - 박효진 장로 45763
2799 김동호 목사님, 왜 애써 일하는 사람들의 힘을 빼십니까?3 16721
2798 왕손을 예수 믿게 한 마부 9847
2797 복음 전도 PPT 공유합니다~^^ 42692
2796 정말 하나님이 있다고 믿니? 소녀의 재치있는 대답^^ 45229
2795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50가지 충고9 46798
2794 5만번 기도 응답 받은 뮬러를 변화시켰던 성경구절1 30158
2793 5살 꼬마의 찬양 - Above All 9142
2792 100% JESUS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 네이마르!12 23106
2791 이슬람의 전도 방식6 35215
2790 링컨의 신앙생활 십계명 17482
2789 매일 기도해야 하는 15가지 이유 26737
2788 나는 크리스천입니다 라고 말할 때4 3988
2787 모래 폭풍으로 크리스천들을 보호하신 하나님! 72830
2786 무능한 목사,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31130
2785 폴리갑의 순교 이야기5 16937
2784 혜경 스님에서 김성화 목사로 - 신앙간증1 10455
2783 이슬람의 한국 정복 전략!! 무섭다!!13 252198
2782 황교안 총리, 새벽 2시에 일어나 성경공부 했었다 98440
2781 내 인생을 주님께 돌린 천사 택시기사 6453
2780 영화배우 조승우 - 하나님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82903
2779 예수님이 고난 받고 죽으신 50가지 이유(존 파이퍼)2 25433
2778 [영상] 요가에 숨겨진 충격적인 이야기31 47484
2777 [충격다큐]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닙니다. 33613
2776 사형 밧줄 앞에서 구원받은 용필이4 4942
2775 동성결혼 불가, 혼인은 남녀의 결합 22807
2774 2살짜리 아기 손들고 찬양^^ 4644
2773 오클라호마 주지사 십계명 기념물 철거 거부 3451
2772 크리스천 연예인들의 말씀 카드 모음^^ 29496
2771 동성애는 왜 잘못되었는가? - 존 파이퍼2 23647
2770 수상소감으로 요한복음 증거한 비와이! 60379
2769 IS, 아이들 손가락 자르며 개종 강요 15739
2768 이럴 땐 무슨 말씀으로 기도할까요? 8834
2767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33980
2766 네이브로 - 주 여호와는 광대하시도다 외 1곡 2192
2765 시각장애와 자폐증을 가진 소년의 찬양 2892
2764 온전한 순종을 향하여 - 유기성 목사3 3986
2763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 30가지 이유 8346
2762 순교자들의 마지막 고백 모음 20312
2761 내가 행복할 수밖에 없는 20가지 이유 662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7다음
첨부 (1)
maxresdefault.jpg
71.9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