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통일준비는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것 뿐이다.

바다를건너다2015.07.23 15:07조회 수 30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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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통일준비는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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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통일준비론의 '준비'는 민족해방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는데, 참여하지 못했다는 차원을 예수 부활에 비추어 설명한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기원한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그 부분이 배경하고 있는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의 감람산 설교는 그런 뜻을 담고 있지 않다. 

 

유대인에게 성전은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그 성전이 회복 불가능하게 황폐화되는 미래사회가 전제된다. 거기에 성도들을 미혹하는 거짓선지자가 창궐하고, 전면적인 배도행위와 부패행위가 창궐한다. 많은 사람들은 신앙의 열정이 사라진다. 이때 예수는 거짓선지자에 속지 말라고 경고한다. 세상의 종말은 속세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 전파될 때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맥락에서 예수는 성도들에게 준비를 명한다. 이는 '청지기'의 준비와 마찬가지다. 예수의 '준비'는 '영적 준비'가 우선이다. 끝까지 예수 신앙을 지키는 자에게 구원이 임할 것이라 주장한다. 

 

결코 성경은 통일준비론 처럼 세상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통일에 대한 肉的준비를 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영적 준비이거나, 혹은 영적 준비에 상응하는 선을 넘지 않는 선에 제한된 육적 준비를 포함할 수 있다. 덩그러니 육적 준비만을 담지 않았다. 

 

⑵ 준비라는 말의 해설맥락은 전혀 다른 두 갈래길이 있다. 성서적 맥락은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 민족과의 관계다. 이성, 감성, 신앙등 모든 측면을 담고 있다. 반면에, 천도교 종말론에는 샤머니즘 영지주의로 종말을 가하는 神에 닿을 수 있는 제사장의 신비주의와 연결된다. 한국 사회의 통일준비론은 종말을 알 수 있는 '민주화운동가'라는 샤머니즘 정치무당에 말을 잘 들으라는 차원으로 연결된다. 성서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차원은 아니다. 

 

천도교 종말론에 의탁해서 성경 해석을 비틀어 버리는 것은, 헌법의 "종교의 자유"조문인 국교금지, 정교분리, 종교중립 조문의 절대적 위반이다. 천도교는 그 자체가 정교일치의 종교이기도 하며, 천도교의 기독교화를 주장하는 민중신학도 그러하다. 서구 에큐메니칼 기독교의 정치신학은 유대교 취향의 성부 하나님의 강조에서 기인한다. 

 

- 이성적으로 따져보니 기독교인이 민족 안에서 여러 종교 중 하나라는 객관적 자기의 인식으로서 종교다원주의와, 

- 부족 神 안에서 다양한 종교가 다 수렴된다는 마을 안의 종교가 믹스가 된다는 유불선 차원의 도교중심의 종교다원주의는 전혀 별개의 종교다. 

 

⑶ 천도교를 품는 기독교가 통전적 예수 신앙일 수 있는가? 아니면 복음전도 초기 상황의 미숙한 신앙의 반영이었는데, 이를 조상숭배적으로 과잉 계승한 것인가? 

 

통전적 신앙은 성부 하나님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면서 이성을 통한 세상 파악이 들어오는 차원을 말한다. 그러나 예수 중심의 삼위일체는 약화된 차원이나마 지속된다. 

 

그러나, 천도교를 품는 기독교에는 삼위일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무속신앙에 접착된 이성은 기복주의 이성으로, 특정 마을 연고집단을 이기적으로 편들 수 밖에 없다. 

 

통전적 신앙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스라엘 민족>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가는 역사의 발전을 취한다. 구약성경은 전 세계 자유민주 국가에서 자국의 민족주의를 정당화하는데 많이 사용되기도 했다. 

 

반면에, 무속신앙 도교 취향안에서 역사의 발전은 마을 끼리만의 평화에서, 이방 사람의 침입, 그리고 이방사람의 격파로서 씨족주의의 보전을 의미한다. 

 

이런 <통전적 신앙>과 <천도교 무속신앙에 기독교의 乙 행위>의 철저한 혼란은, 성화된 삶으로 성도간에 연합해서 얻을 결론을 국가를 장악한 지도자급 정치인에 주문하는 차원으로 연결된다. 

 

사회적 경제 기본법은 경제의 기독교화인데 국가권력이 경제의 복음화와 상관없이 율법적으로 억압하는 것이고, 생산적 복지는 국민이 서로 아끼는 의식 속에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엘리트가 국민의 의사 상관없이 시혜주의적으로 드러난다. 

 

통일담론도 마찬가지다. 국민은 남북체제 극복은 커녕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지거나 지역적 경향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통능력 진작이 없다. 그러나, 국가기구를 장악한 정치인에 주문을 하는 차원으로 이루려는 발상이다. (그래서, 국가기구가 전 국민에 '하나되는 느낌'을 강조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소통능력이 진작되는 의사소통공동체가 될 수 있겠는가?) 

 

세상적 소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성서적 신앙에 의한 제한을 통해 보편성을 갖추려는 계기가 있는 경우와, 처음부터 마을 이기주의에 의거하되 특정 마을에 이익을 퍼주려 보편적인 것처럼 구라를 치는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 

 

⑷ 예수 소망에 기초된 종말론을 “통일 기복주의”로 대체하는 것은 정당한가? 

 

성서적 신앙에서 종말론은 예수 신앙에서 구원의식과 밀접하다. 반면에, 무속신앙 기복의식에 기반된 후천개벽 종말론과 성서적 종말론이 헷갈리게 되면, 구원의식은 기복주의와 헷갈리는 게 당연하게 된다. 이럴 때, 예수 신앙은 생동력이 상실될 수 밖에 없다. 

 

민주화 이후 통일담론은 해방공간 중도파 마을주의에 기반된 흑백논리가 구사된다. 자신의 마을을 중심으로 다른 마을 거주민을 딴 마을 사람 취급하며 '恨풀이'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통일을 가깝게 하는 양 논해져왔다. 

 

후천개벽 담론에 기반한 통일담론이 무서운 이유는 제헌헌법관련 국가계약을 통해서 보호되는 기존 국민의 기본권에 철저한 무관심 때문이다. 박세일씨는 선진통일담론 관련 조직을 건설하면서 '건국'이란 표현을 세웠다. 이미 형성된 이승만 단독정부 때 제헌헌법 형성력을 박세일씨는 '건국'이란 말을 쓰면서 부정한 것이다. 

 

후천개벽 담론을 이루어줄 무속신앙 영웅담론에 기반되는 영웅적 주술력이 아무리 대단할 지언정, 국민들 상호간에 상호주관적 의사소통성은 발전되지 않는다. 무속신앙 영웅담론은 모든 구성원이 영웅만 바라보게 되는 차원을 말한다. 

 

천도교의 '오심즉여심'담론이 주체간 상호성을 말하는데, 결국은 주체의 나르시시즘을 말한다. 무속신앙 종교 대부분이 객관적 자아인식을 한결같이 부정한다. 

 

중도파 마을(혹은 공산 마을)의 관계자들끼리의 恨풀이가 넘쳐서,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바로 영화 '연평해전'이 그리는 세계다. '신바람 야구'의 엘지트윈스 야구장에서 엘지 트윈스 팬의 응원속에서 상대팀이 안 보이는 것과 같다. 이런 의식이 통일의식의 발전이며 단결의 발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상호간의 소통능력 발달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과잉복지 문제의 재조정, 고용유연화(강성노조 밥그릇 해체 문제), 세대간 문제, 지역 문제, 종교간 문제, 경제민주화 문제, 동반성장 문제, 학벌 문제, 녹색성장 문제 등등. 국민이 서로가 서로를 보는 소통능력의 진작이 절실해 졌다. 

 

무속신앙 담론은 기존의 영웅적 정치인에 모두 떠넘기고, 기존의 사람들은 무속신앙 자체가 최초의 마을의식을 선호하는 이유로 하나도 바뀌지 않는다. 

 

⑸ 종말론과 기복주의를 헷갈린다면, 한국교회가 성경에 내재된 희망의 신학을 한국현대사 속에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성도들에게 값싼 위로를 선사하는 것에 만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동시에 기독교관련 인사들의 이기주의와 연결된다. 신앙의 열정이 식었다고 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차원에서 초등학생 수준의 성경 읽기로 파악되는 서사를 정치가 노골적으로 어겨도, 경고등을 아무도 불지 않는 사회는 그야말로 종말의 때일 수 있다. 이때에, 한국교회에 주어진 통일(종말) 준비는 복음전파와 말씀위에 굳게 서는 것이다. 이외에 다른 통일준비는 모두 비 본질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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