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교로 살펴보는 하나님.

빨강토끼2015.08.28 15:48조회 수 48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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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갓톡에 근래에 많은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그런데 몇 몇 글들은 괴상한 주장을 담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만하다. 왜냐하면 갓톡이란 타이틀 안에서 게시되어 있는 글은 어쩌면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갓톡이라는 제목 때문에 옹호되고 선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운영자들로써는 고민이 아닐 수 없겠다.


최근에는 죄에 관해서 괴상한 주장을 하는 글을 내가 발견했다. 내용을 읽어보니 불교 경전 화엄경에 나오는 사상과 유사하였다. 구글링을 좀 해보니 그 글을 올린 게시자의 블로그와 그가 가입한 카페를 몇개 발견 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카페에서는 복음, 신학, 성경, 이라는 카테고리 밑에 기타 종교와 불교가 함께 묶여 있었다. 나는 평소에 불교 경전도 읽는 편이라 다행이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많이는 아니고 화엄경과 법화경 정도만 읽어본다.(지적호기심이다)


지금도 신앙란에 꽤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올리고 있는데, 얼핏 살펴보면 기독교의 범주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느낀다. 그런데 막상 그것을 이야기 하자면 긴 토론이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왜냐하면 본인들은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테니까. 그래서 체험위주의 신앙생활은 위험하다. 말로는 하나님을 따른다고 열심히 감동의 신앙생활을 하지만, 결국 본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지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말이다.


이제 마틴 로이드 목사님 설교를 잠시 언급해 보자. 설교본문은 요학복음 14장이다.주황색 글씨가 목사님 설교 본문.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믿는다는 뜻이 아니며, 하나님의 존재와 실존을 믿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단순히 그를 만물의 창조자이자 조물주로, 만물을 유지하는 분으로 믿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 설교는 1951년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전하신 내용이다. 하나님을 안다고 고백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있을텐데, 단순히 이런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 교회에 나왔거나, 막 신앙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는 내가 만난 하나님에 대한 감격과 감동으로 하나님이란 분을 알게 되었다란 사실에 머무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란 사실에 매료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지적인 수준에서 그것을 이해하고 또, 이해한 되로 하나님을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를 알지 못한다면 천국에 갈 수도 없고, 예수를 통하지 않는다면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다고 하였다. 즉,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그분과 실제적인 교제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가 없으면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습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예수는 단언하십니다. 제가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분이요 꼭 필요한 분임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야 말로 세상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갖가지 성경구절을 나열하고 죄가 무엇이고 사탄이 무엇인지, 또 그 구절에 감추어진 속뜻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핵심이 아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람에게 잘 먹힌다. 그래서 신천지의 주요 포교 방법 중의 하나가 성경 공부방이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들로 평안을 얻고자 한다. 시편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평안. 로마서의 말씀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고 평안.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이 평안으로 나아가는 것인가? 결코 아니다. 삶의 평안을 주는 것은 교회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런 것이 아니다. 결코 아니다.


베토벤 교항곡을 듣다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는 황홀한 음악을 듣는 동안 이 같은 경험을 했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고 썼습니다. 자, 그가 그 경험을 통해 주 예수 그리솓의 절대적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것은 단순한 망상에 불과합니다. 그의 말처럼 하나님을 경험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가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로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 아닙니다.


이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 갑시다. 사이비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이 교향곡을 듣다가 어떤 경험을 했다는 말은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정말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막힌 일몰 장면을 보거나 훌륭한 시를 읽을 때 영혼이 이상하게 고양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이하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는 글들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근심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가만히 앉아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경건치 못한 삶을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예전에 어떻게 명성과 돈을 위해 살았고 가족과 그 밖의 것들을 위해 살았는지 책으로 엮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삶 전체가 잘 못 되었음을 깨달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했다고 썼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지금은 어떻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리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는 문자 그대로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이 사람은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그야 말로 비극이다. 열심히 믿고 교회에 나갔는데,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사탄과 마귀는 도깨비같은 것으로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고 교회에서 멀어지게 할까? 사도 바울은 사탄을 광명의 천사고후11:14로 묘사했다. 세계 가장 많이 읽히는 기독교 저술가인 C.S. 루이스도 그의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훨씬 더 교묘하고 멋있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 원수 마귀를 보여주었다.


당연하게도 마귀는 우리에게서 하나님과 관계를 끊게 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이라도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어떤한 경험이라도 우리에게 제공해 줄 것이다. 평안, 안락함, 만족 그 무엇이라도 말이다. 갓톡에 있는 모든 지체 여러분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안에서만 그것을 누리길 바라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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