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 학생들이 시험드는 기간.

벤아담2015.04.29 01:00조회 수 39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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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 맞나보다.

나는 중고등학생들과 꽤 오랫동안 친한데.

매년 4월은 애들에게 너무 힘든 기간인 것 같다.

한 해의 첫 시험인 1학기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기간이거든.


이 시험기간이 되면 교회 출석율이 심각하다.

자발적으로 공부하려고 교회를 안나오는 친구는 사실.

몇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고...

오히려 학원이 부르니까. 그리고 망칠 시험에 대한.

일종의 면죄부를 사기 위해서 예배마저 빠지고.

시험공부에 매달리는게 아닌가 한다.

심각한 경우 교회 중직들의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님들로부터 예배에 빠질 것에 대한.

은근한 혹은 강력한 압박을 받기도 한다.


문제는. 그들이 죄인들일까? 라는 것이다.

교회에 열심이 있는 친구들은.

마치 예배를 등한시하고 공부하는 친구들을.

죄인처럼. 비겁한 변절자처럼 생각하고 있더라.


사실. 나도 얼마전까지. 그런 생각을 했었다.

공부 한두시간 더 하는 것보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훨씬 나은게 사실이니까.

공부를 해봐서 알겠지만. 난다긴다 하는 친구들.

상위 11%에 있는 그런친구들 말고. (엄밀히 말하면 그런친구들에게도)

보통인 친구들에게 한두시간은 그리 큰 차이를 .

만들어 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아둥바둥 하기보다는.

하나님께 와서. 신뢰하는 마음을 보이는 것이.

더 낫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시험 기간이 되어도. 예배에 나오는 친구들에게.

청소년부 교역자님들은. 시험기간에 예배를 빠지는 친구들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게금 설교하는 것 같다.

이해해야 하는 현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욕먹을 행동인가?


요즘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행여. (그들의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시험 점수가.

목표한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 그들은 상처받지 않을까?

더 심각한건. 마치 예배에 나오지 않아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하나님을 믿고 싶겠는가?


시험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또 교회를 많이 빠졌어도.

다시 나왔을 때. 위로와 평안이 넘치는.

그런 청소년부는 정녕 이상속에서만 존재하는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스스로에게. 또 주변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교회에 나오지 않아 교회로부터 상처를 받는다면.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시험기간에 시험드는 아이들.

그렇게 평생에 답도 없는 신앙의 시험을 볼지도 모르는.

딱한 우리 아이들을. 이제는 그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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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이 세상에 죄인 아닌 사람이 어디있겠노?

    죄인이니까 더 기도하는 거지.

    시험기간에 예배에 나오도록 유도는 하되 정죄는 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시험기간에 예배에 나오지 않는 것이 선하지 않다는 것도 알려줘야지.

    그게 믿음의 선배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체가 생각하는 것보다 청소년기의 아이들 그렇게 여리지 않다.

    지체도 청소년기를 당연히 보내봤잖아?

    나도 청소년기를 교회에서 보내왔고 15년 정도 중고등부 교사를 경험하고 내린 결론이다.

    그 당시의 아이들 생각보다 여리지 않다.


  • 언어유희가 아니라 위의 시험이 이 시험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여 가져온 구절.

    12.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16.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약 1:12-18

    이미지는 게시물로 첨부하겠음
  • 그러게 그것이 딜레마라. 시험기간에 예배 빠지는 것이 선하지 않음을 알려주되 정죄하지 않는 것. 아무리 설명해도 스스로 정죄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벽이 생기더라.
  • 저기 시험이 테스트나 이그잼인지는 몰랐다.보통 템테이션이라 하지 않나?
  • 무엇을 하든 항상 주님과의 관계가 우선적으로 회복이 되어야 한다.

     

    내가 매일 천재가 되게 해달라고 공부하는 시간 때문에 주님과의 시간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기도를 함.

     

    악한 마귀가 계속 "너는 공부하기 싫어서 그리 기도한다"라고 공격을 하는데

     

    물론 100% 온전한 마음으로 기도하지는 못한다.

     

    애초에 인간자체가 위선적인데 어찌 그리 기도가 가능함?

     

     

    아무튼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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