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회자들의 미국 나들이

bibimbab2014.06.06 23:00조회 수 215댓글 4

    • 글자 크기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2579185


[장열 기자의 취재 그 후] 한국 목회자들의 '미국 나들이'

 [LA중앙일보]
발행: 06/03/2014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06/02/2014 16:21
한국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합동) 소속 목회자들이 단체로 미국을 방문했다. 

최근 LA인근 한 고급 리조트에서 교단 주최 '하기 수양회(5월22일~5월24일)'가 열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무려 200여 명(교단 측 추산)이 참석했다. 교단 관계자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행사의 당위성에는 의문이 든다. 한국에 있는 교단이 굳이 미국까지 올 이유가 있었나. 

일정은 단지 '수양회'로 끝나지 않았다. 서부지역 관광(5월25일~5월29일)이 계속됐다. 왕복 항공권과 각종 체류비를 합쳐 최소 2000달러(1인당)로 계산해도, 200명이면 40만 달러(약 4억 원)가 지출된 대규모 행사였다. 과연 그만한 비용을 쓰면서까지 미국에서의 행사가 꼭 필요했을까. 

이번 목회자들의 '미국 나들이'는 최소한 시대적 기류마저 외면한 오늘날 종교인들의 미성숙함을 단편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지금 한국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나라 분위기가 좋지 않다. 교회의 신뢰도와 이미지도 엉망이다. 이때 목회자들이 거액이 소요되는 해외 행사를 고집할 필요가 있 었는가. 

이전부터 계획된 행사라 치자. 위약금을 내서라도 취소하고 한국 주류 교단의 종교 지도자들로서 국가적 슬픔을 몸소 나누려 했다면 오히려 본이 됐을 것이다. 

사회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를 보니 요즘 한국 유명 목회자들(예장합동 소속 목사 포함)의 반복되는 세월호 관련 막말도 단순한 실언이라기보다 잠재돼 있던 실제적 가치관의 표출인 듯하다. 

참 아이러니하다. 수양회에 초빙된 강사들은 주로 칼빈주의에 기반한 개혁신학을 주창하는 미국 내 저명한 목사 및 신학자들이었다. 그들을 불러다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개혁(reformed)의 의미를 어떤 식으로 한국교회 미래에 접목했을지 자못 궁금하다. 

이 교단은 상습 성추행, 초호화 성전 건축 및 논문 표절, 교회 세습, 총회 가스총 사건 등 한국 사회에서 굵직한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이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게다가 이번 행사에는 이민교계내 게릴라 청빙, 세월호 성금모금 논란 등의 장본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오늘날 목회자들에겐 신학적 이론이 부족한 게 아니다. 특히 예장합동처럼 보수신학 토양이라면 칼빈의 교리와 개혁주의 사상에 담긴 의미를 모르는 건 더더욱 아닐 테다. 

현재 교계 지도자들의 상황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그들의 행보는 신학이 머릿속 지식으로만 습득돼 있음을 반증한다. 이러한 사실은 심각한 현실을 생성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건 그들의 삶 가운데 이론과 지식의 실제적 구현이다.
    • 글자 크기
번호 제목 조회 수
1760 [영상] 십계명 랩으로 암송하기!^^ 2464
1759 성경에 관한 13가지 상식! 2287
1758 내가 기쁘게 살아야 하는 이유 10가지. 5214
1757 합법적이라고 말하며 여자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은 남자. 1636
1756 [만화] 신천지 포교법 실제 사례 6가지 75806
1755 김성로 목사, 사도의 시대를 넘어 부활의 증인된 삶을 찾아간다! 921
1754 강원도 할랄타운 반대 집회 사진과 팜플렛(2016.02.23) 4262
1753 서초구청 공식행사에 돼지머리 1228
1752 성도가 받을 수 있는 5가지 면류관! 7133
1751 인간관계 문제, 우리의 진짜 적은 사탄입니다. 5542
1750 [신앙카드] 하나님께 받은 사명 1013
1749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란 - 조나단 에드워즈 3000
1748 이슬람이 유럽을 강간한다 - 폴란드 잡지 표지 4617
1747 임현수 목사님 부인 임금영 사모님의 편지 5629
1746 영화 RISEN 후기!!! 14980
1745 하나님은 당신에게 성공이 아닌 순종을 원하십니다. 5274
1744 조지아주 하원에서 목사님의 동성결혼 주례 제외 법안 통과 5730
1743 당신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 성경구절 17개 7247
1742 HD 화질의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하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Baritone. 한행렬 588
1741 허드슨 테일러의 비전 선언문 9가지 3250
1740 E-Book 신간 '암환자 돌봄 사역' 무료 배포 1283
1739 탐심을 이기는 방법 891
1738 성령충만한 사람과 텅빈 사람의 10가지 차이 13715
1737 [영상] 닉부이치치 - 당신은 있는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2198
1736 총신대학교에도 동성애 모임이 있다고? 3851
1735 [카드] 의학적으로 본 예수님의 고통 9883
1734 사순절 영상 - 가시 나무 3166
1733 짐 엘리엇 - 오래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풍성한 삶을 원합니다. 7793
1732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 1034
1731 서독에서 동독으로 넘어간 목사 딸이 통일 후 총리되다 16569
1730 할랄산업 육성은 이슬람 테러 자금 지원으로 이어진다. 4016
1729 [찬양] 박정현 - Amazing Grace 2137
1728 사도바울의 자아인식 변천사 2555
1727 예수를 따르는 청년이 되라(삶이 버겁고 힘든 청년들에게) 1010
1726 군대 내 동성애 합법화 반대 의견을 남겨 주세요! 1157
1725 상처 난 예수 그리스도 2299
1724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께 쓰임받기 때문에 유능해집니다. 630
1723 급진적인 동성애/양성애/성전환자 (LGBT) 운동을 싸우기 위하여 연합하신 목사님들 1325
1722 [웹툰] 군대 동성애 합법화되면 내 아들 군대 못보낸다! 7971
1721 [반박] "무슬림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서평을 반박한다. 526
1720 [영상]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3226
1719 [영상] 하나님의 책을 잃어버린 사람들 623
1718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1942
1717 유엔이 게이 우표를 발행했습니다! 항의 서명하러 갑시다! 15364
1716 하나님의 러브레터 5443
1715 [찬양] 부르신 곳에서 - 텔런트 강성연 4503
1714 북한 성도의 실제 기도 음성 4458
1713 예배 위와 아래에서의 모습이 같으십니까? 2901
1712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찬송가401장, 새찬송가 359장) Lyrics M/V HD Baritone. 한행렬 909
1711 우리 몸의 신비 51가지! 532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5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