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이처럼 황교안 총리 내정자를 싫어하는 이유는 지난 해 통진당 해산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종북 세력과 부패세력에는 사정을 두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인데 거기다 국세청, 경찰, 공정위, 금융위, 금감원 등 국가의 거의 모든 사정기관은 물론 휘하 법무장관을 통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까지 갖게 될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가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될 경우 부패에 대한 조사가 성완종 리스트를 뛰어 넘어 노무현 정권의 특사와 대선자금 문제로 번지게 되면 문재인 자신도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인데, 지금 당 안팎의 공격을 막기에도 벅찬 문재인으로서는 기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황교안을 낙마 시키려는 새민련의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없다. 우선 새민련에는 설훈이나 정청래 같은 막말 전문가들과 양승조 박범계 같이 윽박지르기 명수들만 있을 뿐,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황교안을 궁지에 빠뜨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의원이 없다. 때문에 새민련 의원들로는 황교안의 치밀한 논리와 국가관을 허물 수도 없고, 그의 임명을 막을 방법도 없는 것은 물론 새민련은 청문회에서 되레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
청문회가 진행될수록 황교안의 성가만 높여주는 반면 자신들의 추한 작태만 드러낼 위험이 있고, 자칫 통진당 해산 문제나 성완종 자살 문제를 끄집어 냈다가 역풍을 맞을 위험 때문에 우물거리다 망신만 자초할 위험도 있다. 몇 마디면 될 이야기를 이리저리 뒤틀다가 빈축이나 사고, 윽박지르는 말투로 일관하다 시정잡배 소리 듣기도 십상이다. 반면에 단정하고 조용한 몸가짐, 빈틈없는 논리, 투철한 국가관과 정체성으로 무장한 황교안에게는 생중계되는 청문회가 국민에게 크게 어필하는 기회가 된다.
따라서 이번 황교안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황교안이라는 인물의 애국심과 국가관을 전 국민의 뇌리에 각인시켜주는 독무대가 되고, 야당 구성원들의 험하고 추한 몰골이 다시 한 번 혐오감을 더해주는 마당이 될 공산이 크지만,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그리고 친이 국회의원들에게도 소태 같이 쓴 인사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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