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 문화헤게모니를 깨는 무기는 ‘회개’와 ‘반성’을 통한 ‘인식적 단절’

바다를건너다2015.03.16 06:35조회 수 561댓글 7

    • 글자 크기

좌익 문화헤게모니를 깨는 무기는 회개반성을 통한 인식적 단절

 

http://chogabje.com/board/column/view.asp?C_IDX=60379&C_CC=BC

 

영혼이 마취된 좀비 대중이 되지 않고, 올올하게 깨어있는 영혼으로서 산다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그람시의 진지전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분이 이토록 文化의 좌경화를 내버려 둔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람시가 그렇다. 유럽의 후진사회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엘리트가 문화를 바꾸어서 대중의 혁명적 의식을 고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좌익의 진지전을 깨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이처럼 어이없는 한숨짓는 말로 표현한다.

 

문화는 사람의 육체를 포획한다. 좌파 문화를 엎어 뜨리는 길은 2가지다. 권위주의 정권식 규제 방법이 하나면, 문화 내부에서 좌파 문화가 우위로 가게끔 고정하는 재생산 기제에 포획되지 못하게 하는 적극적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70년대 좌파 진영에서 배울 바가 있다. 국가란 단어가 70년대에 반공세력 우위의 문화정치로 바라보고, 김대중의 정신적 스승 함석헌은 끊임없이 자신의 추종세력에 단절을 요구했다. 그렇게, 우리사회에서 좌파 우위(혹은 좌파가 원하는 상태) 구조를 고정화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그것은 영웅주의다.

 

보수측에 줄 선 할아버지 논객들은 이미 불가능해진 권위주의 처방을 내리면서, ‘영웅주의라는 좌익 우선주의 문화헤게모니 키워드를 공유하며 반공전선을 벌인다. 냉정한 말로, 류근일씨 자체가 좌파와 싸운 사람에도 속하지만, 좌파 문화의 지속을 보장하는 사람에게도 속한다. 보수진영의 슬픈 현실이지만 보수를 찍어주는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정치적 의사표현을 삼가는 경향이 강하다. 먹고 살기 바빠서 안하는 경우, 몰라서 안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케이스가 포함돼 있다.

 

1920년대 조선공산당과 함께 한 카프란 문예집단이 천도교 기관지 [개벽]을 통해서 벌어진 것 뿐만 아니라, 해방공간 남북연석회의 직후의 통일전선 움직임에 천도교’(이는 이승만정부로 하여금 38선 이남의 천도교청우당을 해산시키게 되는 계기가 된다) 도 그렇고, 70년생인 체험 단위였던 때 좌익 프레임 발전에도 천도교의 영웅주의를 느낀다.

 

87-91년 당시 대학가에 유행한 것은 레닌과 주체사상이다. 이게 동학을 근저로 풀렸다고 책은 말한다. 서울대 AIPDR에서 주체사상을 86년에 수입할 때부터 그랬다 한다.

 

90년대에 유행한 마르크스 이론은 그람시와 알튀세르다. 그람시는 후진 이탈리아 시민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서 엘리트가 진지전을 통해서 문화를 변혁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다. 알튀세르는 그람시의 이런 담론을 이어받아서, 이론적 실천과 이데올로기적 국가기구란 담론을 내세웠다.

 

2000년대의 들뢰즈의 소수자 이론역시 천도교 문화의 작동으로 설명 가능하다. 알튀세르 때부터 알음알음 퍼져온 라깡 심리에 기초하여, 전 지구적 혁명이론을 내세우는 것인데, 그 배경 심리는 역시 동일하다.

 

문화는 진영담론을 넘어선다. 상대 쪽 사람들에 문화가 지속되게 체념하고 동의하는 구조가 형성돼야, 문화 권력이 강고해진다. 그람시는 지배문화로 자본주의 문화가 노동자에게 그런 효과를 주입한다고 하여 혁명적인 유기적 지식인이 그것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 좌파 문화가 우위로 되기 위해서, 지금 그런 차원으로 운동권 문화 우위구조가 심겨지고 있다.

 

김현과 조현아가 비슷한 구조면서, 김현은 끝까지 보호되는데 조현아가 개털림 당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의 문화에서 질 내부의 甲乙관계를 보여준다. 동시에, 진보 문화에 옹호적인 JTBC에서 무속인이 된 탤런트 정호근씨 관련 문화를 줄기차게 홍보하는 것에서도 무엇인가 어떤 기제를 보여준다.

 

최근 방송은 영웅힐링을 줄기차게 말한다. 그것은 서사무가에서 영웅과 굿의 해원풀이의 표현 바꾸기였다. 좌익진영은 통일전선 담론에서 천도교종교를 종교정치로 활용했다. 文化는 그냥 문화가 아니라, 정치에 깊이 개입하는 차원이다.

 

나는 조갑제기자의 징기스칸담론은 이런 좌파 문화 헤게모니를 고정해주면서(내면 구조), 좌파와 싸우는 외형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진작부터 지적했었다.

 

그러나, 좀처럼 바꾸지 않았다. 역사책의 기록에서 천도교 구파가 소수파요 대한민국에 줄 섰고, 천도교 신파가 다수파요 종북진영에 줄 섰다는 표현을 실감나게 한다. , 보수와 진보, 모두를 장악한 게 지금은 천도교가 아니냐 하고 의문한다. 최근 10년 넘게 그토록 좌익과 싸우면서도 좌익 문화를 깨뜨리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은 보수 논객을 보호해주는 보수정당이나 보수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사실상 드는 의문이다.

 

이데올로기는 진영론을 넘어서서 심리적 요인, 문화구조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류근일씨가 선호하는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에서 좌파 문화 헤게모니 보호에, 좌익과 가장 많이 싸운분들일수록 정확히 걸린다.

 

사실, 무장항쟁사에서 무속신앙 계열 종교가 지배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사회적 데모를 위한 동원담론에는 무속신앙 기복주의 코드가 먹힌다.(그런 연유로 보수 안에 천도교계열 종교 정치를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앞일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좌파 문화 헤게모니를 깨는 데에는, 무속신앙 계열 종교로 되지 않는다.

 

기독교인에게 좌파 문화 헤게모니를 깨는 가장 바른 길은, 성경적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정부가 무속신앙과 타협하는 기독교를 요구해도(유명한 목회자가 정부의 통일 담론과 연관해서, 정통신학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확인한다), 그것을 따르길 당당히 거부해야 한다.

 

한국인의 무의식은 후진사회의 수동성이 강하다. 그런 연유로 이미 포획된 상태에서 나오게 할 때는 엘리트의 모범을 보이는 사례가 중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지평에서는 각자의 책임의식을 존중하는 기제를 써야 한다. 지금 류근일씨 칼럼은 좌파에 장악된 문화에 있어서 대중에 나오는 법을 말하지 않고, 또 미래에도 각자의 책임의식을 넣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규제해서 자신들을 포함한 쪽에 궁물을 달라는 속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상 단 한 개의 액션도 취하지 않고, 책임전가만 하는 글을 읽기 지겹다.

 

8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 유행한 좌파담론인 주체사상-레닌-알튀세르-그람시-들뢰즈, 그리고, 20년대 카프에서 남북연석회의까지

 

아울러, 이번 김기종 사태에서 관련 종교를 연상시키는 개량한복까지. 이런 분위기와 온 세상의 영웅타령과 힐링타령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를 깨는 무기는 바로 회개. 자기가 변하면 좌파가 무너진다. 특히, 류근일씨 같은 분이 사고체계가 달라지면 좌파가 무너진다. 같은 사고구조로 보수를 하고 진보와 분리하되, 보수의 문화가 폭이 더 작으면 좌파 문화 헤게모니가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글자 크기
번호 제목 조회 수
2560 학생에게 성경 주었다고 해고당했다가 무죄로 입증된 선생님 3664
2559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3405
2558 나를 살린 말씀 12 구절 4808
2557 여호와의 증인, 왜 병역을 거부하나? 3293
2556 비성서적 세계관 받아들이는 그리스도인들 많다 1084
2555 핍박받는 교회에 “대통령의 기도”를 약속한 펜스 부통령 5753
2554 이지선 교수, 내가 발견한 빛 -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 5021
2553 노숙자가 전도자의 삶을 시작하다. 2614
2552 학교의 기독교 뿌리를 제거하겠다는 하버드 대학 9776
2551 두 팔이 없어도 괜찮아, 두 발이 있잖아 1900
2550 부모의 4가지 유형 6921
2549 하나님이 사자(Lion)를 보내 우리를 구하셨다! 13726
2548 두 눈 없이 태어난 아이가 부모의 영안을 열었다! 6465
2547 종교적 자유를 보호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7399
2546 트럼프, 내일 '종교자유 행정명령' 서명할 듯 8236
2545 그들은 목사를 죽였지만 복음을 막을 수 없었다 3068
2544 기독교 명문 휘튼대에 동성애 깃발이 걸렸다 3242
2543 귀신은 죽이고 도적질하고 멸망시킨다 4449
2542 순교의 피는 지금도 북중 국경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 7215
2541 켄터키주, 성경을 선택 과목으로 채택 3888
2540 이하늬, 나를 치유해준 성경 통독을 추천합니다. 5488
2539 무당 엄마와 목사 아들 9324
2538 십자가 목걸이는 금지, 동성애 스티커는 허용 4266
2537 불의한 청지기는 왜 칭찬을 받았을까? 1720
2536 테러범이 영웅이 되는 이슬람 세계 1451
2535 하나님의 편지... 3188
2534 정운택 '베드로' 역 맡는다…전과 3범서 새삶 고백 6212
2533 669명을 살리고도 아내에게조차 비밀로 했던 사람 4070
2532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TV나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려도 될까? 6159
2531 버려진 아기를 구한 고양이 2530
2530 그리스도를 주는 설교 2033
2529 국회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701
2528 강균성, 생일에 주시는 말씀 - 시편23편 3669
2527 세계 최고령 117세 할머니, 장수 비결은 '일과 신앙' 2240
2526 탈북민들이 들려주는 부활절 드라마 1842
2525 우리 민족의 벗, 스코필드 박사 1215
2524 윤손하, 하나님은 늘 함께 하시는 분 3261
2523 찬양인도자,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습니까? 2030
2522 예수 부활의 확실성을 증명하는 영상 모음 6165
2521 화재 속에서 살아남은 성경, 위로를 주시다! 3338
2520 러시아, '여호와의 증인'은 IS와 동등한 단체! 4767
2519 신앙생활의 킹 핀! 부활신앙! 2061
2518 예수님의 죽음은 구약 속죄 제사의 폐지! 2849
2517 대학교 동아리에 침투하는 신천지 7964
2516 이슬람 학자 - 말씀 전도지 때문에 회심하다 4608
2515 닉부이치치 - 부활절의 초점 3992
2514 [카드] 신앙으로 나라를 살리고자 했던 믿음의 선진 남궁억 선생 1059
2513 박종호 초심 콘서트 실황(7곡) 3690
2512 진짜 믿음은 미리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 2078
2511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 성경 꾸준히 읽어 357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