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의 나쁜 점들에 대해서 동조한다기 보다는
이렇게 일베가 탄생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현실이 아주 혼미한 것이다.
아래는 일베 현상에 대해서 분석해 놓은 기사인데 재밌어서 올린다. ㅋ
일간베스트저장소, 줄여서 ‘일베’라고 하는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하루도 쉬지 않고 뉴스거리를 쏟아낸다.
언론사에는 아예 일베 사이트를 담당하는 기자가 생겨날 정도라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에는 KBS 공채에 합격한 기자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KBS 노조와 기자협회가 임용반대 성명을 내고 불복종운동까지 펼쳤다.
회원 200만 명, 평일 낮 동시 접속자 2만3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일베는 출범 3년 만에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정치적 온라인 공간으로 떠올랐다.
놀라운 것은 이제까지 진보 좌파 일색의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 보수 성향의 일베가 그 판을 뒤집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적 담론 세력을 구축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베는 호남 지역 차별과 광주 5·18에 대한 폄하,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전(前) 대통령에 대한 고인(故人) 모독, ‘김치녀(女)’로 표상되는 한국 젊은 여성들에 대한 혐오로도 악명(惡名)이 높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일베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상이다. 일베는 누가 조직한 단체가 아니기에 그러한 현상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고 주목성이 높을 뿐이다.
그래서 흔히 ‘일베는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는 말처럼 일베를 잘 설명하는 표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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